먹는 이야기

공릉 맛집 여기서 곱창은 처음 먹었네

☞♡☜ 2020. 7. 15. 12:40

 

한참 화사 먹방으로 곱창과 막창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을 때 소곱창이든 돼지곱창이든 거의 매 주 마다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오랜만에 곱창을 먹고 왔다.

 

뜬금 없지만 곱창집은 다 똑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친숙한 분위기 말이다.

 

 

친한 언니와 서로의 중간 지점인 공릉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릉 맛집은 잘 모르지만 그나마 맛있는 집을 안다는 언니가 인도한 공릉 곱창에 다녀왔다.

 

공릉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찬은 다른 곱창집들과 마찬가지로 국물과 파무침 및 김치가 나온다.

 

 

생간과 천엽이 나왔지만 나는 이 두가지는 못먹는 관계로 패스했다.

 

육회 육사시미 이런건 다 먹는데 생간이랑 천엽은 입맛에 안맞는다.

 

 

지도를 보아도 이 공릉 맛집은 공릉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길치도 찾아갈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편하실거다.

 

사실 공릉동은 골목에 음식점들이 많아서 주차를 하는게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고 오시는게 머리가 안아프실거다.

 

 

 

거의 오픈 시간에 들어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다. 두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나중엔 꽉 찼다. 

 

그래서 곱창도 엄청 빠르게 나왔다. 당연히 맥주와 소주 각 일병씩 시켰다. 나는 소주는 잘 못먹는 관계로 맥주를 마셨다. 

 

맥주는 참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술인것 같다.

 

 

점심을 건너뛰고 먹는 저녁이라서 그런지 지글지글 익어가는 곱창을 보니 더 군침이 돌았다. 

 

공릉 곱창집이 많아서 공릉 맛집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는 원조라서 그런지 더욱 더 확신이 갔다.

 

6시가 조금 넘으니 어른들이 많이 들어오셨는데 이상하게 어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맛집이라는 믿음이 간다.

 

 

어느 곳을 가든지 원조 공릉 곱창과 같은 느낌의 맛집들은 실패를 한 적이 없었던것 같다.

 

여기도 당연히 증인도 있으니 실패가 없었다.

 

이 동네를 방문하셔서 공릉 맛집을 어디로 가야 하나 헤매고 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생각 없이 이 집을 가면 실패는 없을거다.

 

 

 

양파도 부추도 듬뿍 듬뿍 올라가 있는 원조 공릉 곱창집 이었다.

 

다소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익었다 싶으면 바로 드시는게 가장 맛있는 곱창 상태를 즐기실 수 있는 팁일거다.

 

 

여름은 여름인것이 들어가자마자 모기한테 한방 물렸다. 

 

여기서 물린 곳이 며칠 간지러워서 죽는줄 알았다. 곱창만 먹어도 배가 불러왔지만 우리 한국인이게 마지막 코스는 볶음밥이니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시켜 보았다.

 

 

 

남은 곱창과 함께 볶음밥을 싹싹 볶아주시는 사장님이셨다. 맛있게 알아서 다 구워주시니 우리는 먹는 것만 하면 되어서 너무 편하다.

 

요즘은 이렇게 직원 분들께서 구워주시는 맛집이나 음식 종류가 제일 편한것 같다.

 

내가 굽는 것과 맛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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