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야기

별내 비루개 초대형 식물원 같은데

☞♡☜ 2020. 9. 23. 11:37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별내 카페

2020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집 밖에 조차 잘 못나가게 되는 상황이 많아서인지 시야와 숨이 탁 트이고 자연이 많은 곳을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년도에 겨우 간 여행과 카페들은 사진만 보아도 푸르른 식물 및 나무들이 많은 곳이 많다.

 

그 중에서 서울에서도 가깝고 차도 막히지 않는 곳에 위치한 별내 카페 비루개를 얼마전에 다녀와봤다. 남양주 카페라고 들어서 그냥 산 어딘가에 위치해 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더 산 안쪽에 있고 CAFE 자체가 굉장히 커서 놀란 기억이 있다.

 

 

처음 도착하면 이런 뷰가 보인다. 주차장은 이 왼쪽에 있는데 엄청나게 크다. 그래서 주차 걱정은 1도 안하셔도 된다. 나는 평일에 방문을 해서 손님이 거의 없었어서 주차장이 아주 텅텅 비었고 실내 및 실외 좌석들도 마음에 드는 곳에 앉을 수 있는 곳을 픽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원래 사람이 무지 많을정도로 인기가 좋은 별내 카페 비루개라고 한다. 워낙 대형 식물원 같은 느낌이 드는 스케일의 장소라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어서 많은 분들이 찾아 오는것 같다. 

 

 

캐모마일 티 5,000원

대형 식물원 같은 스케일 때문인지 들어가는 문을 못찾아서 헤맸지만 가장 오른쪽 길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1층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메뉴를 주문 할 수 있다. 

 

 

음료 메뉴는 생각보다 단촐하다. 특별할것 없는 기본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특이한 점은 마시멜로와 소시지 같은 모닥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이 있다. 2층에 올라가보니 야외에 모닥불이 있는데 그곳에서 구워 먹으면 되는데 겨울이 다가오는 이쯤에 먹으면 딱인것 같다.

 

 

우리는 캐모마일 티 두잔을 주문했고 기다리는 동안 주문하는 곳 옆에 위치한 야외 테이블 자리를 구경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어서 멀리 있는 산을 보아도 피톤치드를 맡는 기분이었다. 

 

바로 이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별내 비루개는 처음 방문을 했기 때문에 구경을 해야 하지 않는가 2층을 올라가야 해서 이곳에서는 이렇게 잠깐 구경하는걸로 마무리하고 캐모마일 티를 받고 올라갔다.

 

캐모마일티는 왜 이렇게 빨리 나왔지 할 정도로 엄청 금방 나왔다.

 

 

역시 평일 낮 시간에는 어딜 가나 사람이 잘 없다.

 

 

여기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이다.

 

 

길을 따라가다보면 이렇게 양 옆으로 꽃들이 한 가득인 계단이 있는데 집에 갈 때 보니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계셨다. 

 

 

해먹 자리, 단체석 자리, 예약석 자리, 2인 자리 좌석 테마가 다양함

별내 비루개 실내에 들어가면 압도적인 스케일에 우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큰 나무들과 바닥에는 식물들이 깔려있다. 좌석들은 꽤 다양하게 있으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테마의 좌석에 착석하시면 될거다.

 

 

 

우리는 큰 창 바로 옆 2인석에 앉았다. 지금도 핫하긴 핫한 곳인가보다. 유투버인지 브이로그를 찍고 계시는지 카메라로 본인을 찍고 계시는 여자 분들이 두팀 정도 있었고 커플들은 서로를 찍어주는데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별내 카페 비루개 자리들은 이렇게 모형 풀 같은 것들이 밑에 깔려있는데 조금 찝찝했다. 세탁 하기 힘들것 같은데 매일 세탁을 하진 않을테고 해서 그 위에 앉는게 조금 많이 찝찝하다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래서 금방 일어나 1층 야외 자리로 옮겼다.

 

 

뷰는 좋아서 마음이 답답하고 바람 쐬고 싶을 때 경기도 드라이브 코스로 이곳을 와도 되겠다.

 

 

아 그리고 캐모마일은 티백이 없다. 대량으로 끓여둔 다음에 따로 따라서 내주는것 같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인 5천원이라 딱히 할말이 없다.

 

 

 

밑에 깔린 가짜 풀이 찝찝해서 1층 야외자리로 다시 왔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어서 더 경치가 좋아보였다. 사람 없는 곳에서 오랜만에 실컷 바람을 쐬고 온터라 나름 만족했던 별내 카페 비루개다. 요즘같은 시국에 바람쐬러 남양주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주말은 사람이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실패할테니 평일을 노려서 한번 다녀와 보셨으면 좋겠다.

 

그럼 사회적 거리두기도 바람 쐬기도 모두 목적 달성에 성공하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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