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솔내음 의외로 떡볶이가 맛있음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한주 또한 잘들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주가 굉장히 바빴던지라 진짜 금요일만 바라보면서 참았던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보내는 요즘이 힘겹기도 하면서 이렇게 바쁘게 일할 수 있는 요즘이 좀 감사한 요즘이기도 합니다.

 

 

뭔가 예전에는 한가한 것이 좋았는데 요즘은 바쁘고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제 모습이 꽤 마음에 들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인간적으로 너무 바빴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또 금요일이 돌아왔으니 매우 다행입니다.

 

익선동 카페 솔내음

 

그렇게 어제는 한주를 건너 드디어 돌아온 주말인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퇴근하기 바로 직전에 친구들과의 단체 대화방 속에서 급으로 약속을 잡고 종로에서 접선했습니다. 

 

웬일인지 다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은터라 커피와 요기거리를 할 수 있는 종로 카페를 찾다가 한옥 카페여서 그런지 익선동 카페 중에 제일 오래 된 것 같이 느껴지는 익선동 솔내음을 발견했습니다.

 

 

익선동 떡볶이 맛집 솔내음

저는 어느 카페를 가든지 거의 바닐라 라떼 밖에 먹지 않습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바닐라 라떼를 주문하였고 친구들은 아메리카노와 저희의 요기거리가 되어줄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카페에서 떡볶이를 시키는 일은 정말 처음인것 같은데 익선동 카페 메뉴에 떡볶이가 있다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익선동 솔내음 에서는 그게 가능한걸 제가 보았습니다. 퇴근 후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은데 뭐는 먹어야겠고 커피는 땡기고 하시는 분들은 익선동 솔내음 으로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곳에서 모든걸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메뉴들도 좀 있었던것 같은데 떡볶이에 꽂혀서 떡볶이만 기억나는 곳이었습니다.

 

익선동 카페 솔내음

그렇게 큰 사이즈의 떡볶이는 아니지만 저희의 주린 배를 달래줄 목적으로는 아주 충분했습니다. 익선동 솔내음은 한옥을 개조했는지 마당도 있고 좌식도 있는 카페라서 저희는 좌식에 착석했는데 앉아서 떡볶이를 먹으니 친구네 집에 놀러온것 같고 더 좋았습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봤던 친구들이라 안그래도 같이 있기만 해도 어릴적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인데 이렇게 친구네 놀라온것 같이 편안한 카페에 있으니 더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약간 떡볶이 맛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옛날에 학교 수업이 끝나고 친구네에 놀러가서 우리 친구들끼리 해먹었던 떡볶이 맛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달짝지근하니 애들도 굉장히 좋아할것 같은 맛입니다.

 

치즈도 어찌나 많이 들어있던지 확실히 정감가는 떡볶이 입니다. 카페에서 먹는 떡볶이는 맛이 없을까봐 친구가 시키는걸 막으려고 했었는데 그랬으면 이렇게 맛있는 떡볶이를 못먹어볼뻔 했습니다.

 

 

또 예전에는 금요일만 되면 그렇게 다들 신나가지고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분출하기 바빴는데 서른이 된 지금은 이렇게 익선동 카페에 앉아 체력을 비축하며 앉아서 수다만 떨어도 즐겁습니다. 체력도 안따라주고 말입니다. 이게 앞 자리가 바뀌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정말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이렇게 체력이 떨어지는걸 너무 느껴갑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여러분도 그러시는거 맞죠? 각종 비타민과 홍삼을 잊지 않고 챙겨 먹는데 왜 이렇게 몸이 약해지는것 같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상 생활속에서는 그나마 제 나이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몸 상태로는 나이를 확실히 실감합니다. 운동을 정말 꾸준히 해야 한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 입니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운동을 하루도 안해도 체력이 남아 돌았는데 요즘은 운동을 돈을 주고 끊어서 주2회 이상 하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힘듭니다. 아침에 눈 뜨는게 달라진다던 밀크시슬도 안먹힙니다. 내성이 생겼나 다른 비타민을 먹어보아도 똑같을것 같은데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핫한 익선동 골목에서 간단한 요기거리와 커피 한잔과 더불어 편하게 수다를 즐기시고 싶으신 분들께 익선동 카페 익선동 솔내음을 추천드립니다. 매 순간 순간이 항시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