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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사당 복돈이 누구한테다 다 맛있을걸

by ☞♡☜ 2020. 3. 17.

영업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어서 거의 전국의 맛집 리스트를 알고 있는듯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사당역 맛집을 추천했을 때 항상 사당 복돈이 부추삼겹살을 노래 불렀었는데 딱히 가볼일이 없어서 못가다가 이번에 가봤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것 같은 부추삼겹살 맛집을 오늘 추천해본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당 복돈이네가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이유는 삼겹살 보다는 삼겹살 위에 올려먹는 부추가 달달한 것이 삼겹살이랑 먹었을 때 그 포텐이 터져서 맛있는 집이다.

 

 

 

 

사당 복돈이 생삼겹살 1인분(180g) 12,000원

부추가 올려진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생삼겹살로 시키면 된다. 냉동삼겹살 오겹살 목살과 같은 다른 메뉴가 있지만 다른건 먹어보지 못했다.

 

생삼겹살 외에는 8천원~9천원의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찾아와 먹을 수 있는 가격 같다. 그래서인지 대학생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보기만해도 젊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부러웠다. 학교 주변에 부추삼겹살 맛집이 있다니 말이다.

 

 

 

생삼겹살을 주문하면 밑반찬을 가져다 주시는데 반찬은 심플하다. 김치와 부추 그리고 쌈장과 고추 앤 마늘이 끝이다. 부추를 아주 넉넉하게 산같이 쌓아서 주시는데 우리는 너무 맛있는 나머지 한번 더 리필을 했었다.

 

 

내가 이렇게 부추를 찬양하는 것을 보고 삼겹살보다 거의 부추가 메인인가 싶을거다. 물론 고기도 맛있지만 이런 고기맛은 요즘 삼겹살 전문점들이 많기에 어디에서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맛이긴 하다. 하지만 부추와 만나면 얘기는 달라진다. 

 

생 부추와 약간의 간이 되어 있는것만 먹어보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달달한 부추는 처음 먹어보았다. 부추삼겹살 맛집으로는 사당 복돈이네 밖에 들어보지 못한걸 보면 부추 맛이 남들이 느끼기에도 유별나게 맛있는건 맞는것 같다. 달달한 부추를 가득 집어서 삼겹살 위에 올린 후 한입에 먹어주면 정말 맛있을 때만 나오는 진실의 미간이 나올거다.

 

 

 

고기 먹는데에 맥주도 빠질 수 없으니 알쓰도 맥주를 마셔본다. 

 

다만 부추의 단 정도가 많이 달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간 분들의 입맛이 서로 안맞을 수 있으니 먹는 양보다 적은 양을 시켜서 먹어보는것이 나을것 같다. 나는 극 호다. 동네에 사당 복돈이 체인점이 생기면 고기가 땡길때마다 갈 것 같은 그런 곳이다.

 

 

삼겹살계의 유니크한 맛이랄까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을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사당이 환승 역이라서 이쪽 부근에 사는 사람들은 사당역에서 많이 만나는것도 같은데 그럴때 사당 맛집으로 복돈이로 오면 별다른 고민없이 맛있는 식사 선택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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