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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연극 오백에 삼십 너무 웃기다

by ☞♡☜ 2020. 1. 17.

오랜만에 연극이 너무 보고 싶어져서 대학로 연극 추천 리스트를 꽤 오래 훑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대학로 연극을 한참 많이 볼 때에 봤던 것들이라 새롭게 업데이트 된 작품들이 많이 없어서 무엇을 봐야 하나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극 오백에 삼십이 눈에 띄는거 있죠. 예전에 대학로 수상한 흥신소와 고민을 하다가 못 보았었던 연극이었는데 아직도 있고 리뷰 평들이 꽤나 좋아서 이날은 연극 오백에 삼십을 보기로 하고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

예전부터 봐왔었던 대학로 연극 추천 리스트 중에 상위권 연극이었었고 옛날에 리뷰글을 보았을때도 좋은 글들이 많았었던걸로 기억해서 여전히 재미있구나 싶어 안심되었었습니다.

 

사실 제일 큰 걱정은 봤었던 연극인데 내가 제목을 기억 못하는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제일 컸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학로 극장 안으로 들어간 후 보이는 돼지 빌라를 보고 나서는 아 본 적 없는 세트라는걸 확신해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을 볼 수 있는 극장은 평소 많이 가봤었던 다른 극장들보다도 극장 시설이 의자며 환경이며 다른 곳보다 훨씬 깨끗했습니다. 좌석은 비록 비좁아서 옆 사람이랑 딱 달라 붙어 연극을 보는 기분이었지만 재미있는 극을 보는 것이니 참을만한 정도였습니다.

 

연극 오백에 삼십 강추

그리고 극장 내부로는 평일에는 시작 시간 15분 전에 주말에는 10분 전에 입장이 가능한데요. 저희는 평일에 간것이라 15분전에 미리 입장을 해 착석해 있었습니다. 좌석이 좁은 나머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다른 관객들이 올 때면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무릎을 아주 많이 당겨야 했었습니다.

 

당연히 영화를 보는 영화관에서 이런 좌석을 경험하게 된다면 이런 서비스가 어디있냐며 화가 나기도 하고 돈이 아깝다고 생각을 했었을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연극은 참 이런 좁은 공간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두눈 가까이 볼 수 있는 재미인거라 생각합니다. 

 

 

연극 오백에 삼십이 시작하기전 배우 분들께서 포토 타임을 미리 가질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때 몇장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배우분의 추첨을 통해 기분 좋은 당첨 선물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건 연극 오백에 삼십은 시작하기 전에 소량의 떡볶이를 먹고 싶은 관객 분들께 나눠주십니다. 귀여운 유치원복을 입고 있는 배우 두분께서 나눠주시는데 뜻밖에 음식이라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를 먼저 살리시고 시작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대학로 연극을 좋아해서 많이 봐왔던 사람이지만 연극 오백에 삼십 배우분들처럼 사전 분위기를 잘 띄워주시는 분들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대학로 연극 추천

바로 떡볶이를 나눠주신 분들이 이 사진 속에 왼쪽 두분인 유치원생 남녀 배우 분이었습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저 맨 왼쪽 여배우 분을 주의깊게 보았었는데 역시나 정말 연기가 대단하십니다. 정말 연극 오백에 삼십에서 하드캐리 역할을 맡고 계신것 같습니다.

 

사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제목 때문에 백수 이야기나 취업난 같은 우리 사회의 슬픈 현실을 다룬 이야기일것 같아서 슬픈 연극이라 혼자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극이 시작한 내내 배 아프도록 웃고 온것 같습니다. 슬픈 연극은 아니고 진짜 웃음이 필요하신 분들께 고민이 떠오르지 않도록 또한 자지러지도록 웃게 만들어주는 그런 연극입니다. 중간에 간혹 슬픈 씬이 있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웃긴 연극이라 주변 사람들한테도 보고나서 극찬하고 다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마 수많은 대학로 연극 중에서 어떤걸 봐야 할지 모르는 분들께는 입문용으로도 좋을것 같은 작품입니다.

 

 

대학로 연극 오백에 삼십

매우 후회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이오니 요즘 기분이 나아지지 않고 계신 분들께서도 보시면 굉장히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극이 끝나면 이렇게 배우 분들께서 손수 별을 만들어주시고 사진을 찍게 해주십니다. 저도 냉큼 찍어 보았습니다. 

 

추가로 어느 연극과 마찬가지로 배우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타임도 진행되오니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끝나고 바로 나가지 마시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줄을 선뒤 배우분들과 즐거운 사진을 남기시는 것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도 볼 수 있는 연극 오백에 삼십 아마 대학로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어서 지방에서도 보실 수 있다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것 같은데 그게 사실이라면 서울에 계신 분들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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