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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포드 v 페라리 2시간 30분이 7000RPM으로 지나감

by ☞♡☜ 2019. 12. 9.

포드 v 페라리

실화라는게 더 큰 감탄을 부르며

엔진음과 브레이크 소리만으로도 OST가 필요 없음

 

맷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일요일 저녁 이대로 가버리는 주말이 너무 아쉬워서 저녁에 영화 볼게 뭐가 있나 하고 CGV 앱을 켰습니다. 사실 친구가 이영애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나를 찾아줘 영화가 괜찮다고 해서 그거를 볼 생각이었는데 새로 나온 영화 중에 뭔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게 바로 포드 v 페라리 였습니다. 영화관 앱으로 달린 후기들이 꽤 괜찮아서 네이버로 포드 v 페라리를 또 검색해 실제 리뷰들을 훑어 주었습니다. 우선 관람객 평점이 9.3이라니 어?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사실 평점에 약한 저로서 9.3이나 되는 평점을 보니 아 오늘은 이거다 싶었습니다.

 

 

 

 

평점을 우선 훑어주고  이제 저보다 먼저 영화를 관람한 블로거들의 주관적인 리뷰들을 봤습니다. 칭찬이 일색인 후기가 있는 반면 이게 왜 그렇게 까지 평점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는 리뷰도 있더라고요.

 

역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다 달라서 똑같은 작품을 보아도 생각이 다 다른것 같습니다. 대충 줄거리와 칭찬의 수치 정도만 참고를 하고 바로 동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포드 v 페라리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는 포스터만 보아도 재밌음이 막 느껴집니다.

 

 

포드 v 페라리

 

메가박스에 도착해서 카라멜 팝콘과 콜라 두개 세트인 러브콤보를 품에 안고 들어갔는데요. 들어가기 전에 영화 관람 시간을 확인해보니 150분? 정도 되었습니다.

 

아니 개인적으로 요즘 넷플릭스를 보면서도 느낀 것이 요즘 영화들이 왜 이렇게 상영시간이 긴건지 모르겠습니다. 트렌드인가 하면서 지루하면 어떡하나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영화면 몰라도 포드 v 페라리는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며칠 전에 맷 데이먼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해도 될만큼(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본 굿윌헌팅을 보았는데 물론 어렸을때도 보았지만 얼마 전에 다시 보았습니다. 그런 맷 데이먼이 나오는 영화라 굉장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느껴지는 맷 데이먼이었지만 어렸을적 얼굴 그대로 연기력은 보다 밀도가 높아진것 같았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 되는 시간이 하나도 안 지루해질만큼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이 감탄스러웠습니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실제 모습이라고 착각할만한 친구같은 모습의 웃기기도 합니다. 게다가 OST는 딱히 생각나는 곡이 없었는데요. 그 이유가 자동차들의 엔진소리와 그에 걸맞는 영상 그리고 주연 배우 둘의 연기력에 한참을 집중해서인것 같습니다.

 

정말 화면에 압도 당하는 영화는 매우 오랜만인것 같아서 흥미진진하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스포가 될까봐 내용 위주로 자세하게 리뷰를 못하지만 보는내내 신나고 같이 손에 땀을 쥐는 그런 작품입니다. 게다가 오랜만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보니까 그 재미도 굉장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영화를 보고나면 차가 사고 싶어진다는데 저는 그런 느낌은 모르겠고 그냥 보는내내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요즘 일상이 재미 없다거나 신나고 싶은 분들은 이 티켓을 끊으시면 될거 같습니다.

 

 

크 그냥 얼굴 자체가 영화인것 같고 너무 멋있습니다.

 

 

영화 이미지를 뭘 사용해도 되는지 몰라서 네이버에 포드 v 페라리를 검색하면 영화 포토란에 배포되어 있는 이미지를 가져와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장면이 있는데 스틸컷에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나중에 넷플릭스에 나오게 되면 그때 캡쳐를 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는데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이 구간을 스킵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즈음에 셸비가 켄 마일스에게 본인도 원치 않는 제안을 받은걸 얘기해주어 켄이 직접 선택을 하게 하는 씬이 있었는데요. 그 얘기를 듣고 켄 마일스가 혼자 차 안에서 고민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표정이며 분위기며 참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으로 결정을 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꼭 저 영화속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있을법한 직장에서의 일들이 오버랩 될 수 있는것 같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나라면 어땠을까 어떻게 했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 장면의 켄의 표정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았고 저 또한 많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뿐만이 아니라 참 모든 사회의 썩은 면과 허례허식을 알 수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제 이야기를 이해하실 겁니다.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대고 싶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띵작입니다. 올해 본 영화들 중에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맷 데이먼에 치이고 크리스찬 베일에 반하게 되는 대만족 작품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맷 데이먼이 안녕하세요 라고 한 것 같은 장면이 있는데 저만 그렇게 들은줄 알았더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들으셨나 봅니다. 네이버 연관검색어에 포드 v 페라리 안녕하세요까지 있습니다. 제발 맷 데이먼의 안녕하세요 진실을 아시는분들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넘 궁금합니다. 이렇게 리뷰를 쓰면서 그때의 감동이 다시 솟아나는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로 나오면 꼭 볼겁니다. 안보시는 분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꼭 영화관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2시간 30분이 7000RPM으로 흐르는 것을 경험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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