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거나 바람 쐬고 싶어질 때 요즘은 영종도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고 호텔도 서울 호텔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아서 괜찮은 숙소 찾기도 쉽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도 서울 근교 힐링 여행 테마로 영종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곳은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 노을이 정말 정말 예쁘다.
운서역에서 을왕리로 가는 도로는 노을 맛집
이 구간은 영종도 운서동에 위치한 골든 튤립 호텔에서 을왕리 조개구이 맛집들이 한길로 쭈욱 늘어서 있는 을왕리로 가는 도로이다.
영종도 골든튤립 호텔이 시설이 깨끗하고 쾌적한데 가격까지 착해서 이번 영종도 여행때도 이곳에 묵었다. 그리고 저번처럼 저녁에 택시타고 20분이면 가는 을왕리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는 코스로 쉬고 왔다. 아직 숙소를 정하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가성비 갑인 골든튤립 호텔에 묵는것을 추천드린다.
을왕리 맛집 바위섬 조개구이
저번에 왔을 때에는 삼둥이들이 다녀간 조개이야기에 갔었는데 이번엔 다른 곳이 가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다. 여인천하라는 곳이 블로그에 많이 나와서 갔더니 웬걸! 사람들이 너무 많기도 하고 웨이팅이 8~9팀까지 있었다.
너무 배고프기도 하고 다른 가게들과 유별나게 다른 점이 있을까 하고 우리는 우리의 감을 믿기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바위섬 조개구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을왕리 맛집이라고 쳤을 때 나오는 조개구이 집이야 많지만 너무 광고글인 티가 나는 곳들이라서 가기가 망설여졌지만 이곳은 우리 감으로 들어온 곳이기에 괜스레 설레기까지 했다.
밖에서 봤을 때 홀에 손님들이 없어 보였는데 그 이유가 다들 야외 자리에 앉아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홀에 손님들이 없다고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홀 자리 까지도 손님들로 꽉 채워졌지만 말이다.
을왕리 바위섬 조개구이 메뉴 추천
커플세트 2번 : 조개(구이or찜)+가리비(전복)+칼국수
가격 : 중 90,000원 / 대 120,000원
아마 서울 근교 당일 드라이브로 을왕리 조개구이를 드시러 오는 분들 중에 커플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서울 근교 여행으로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시겠지만 두분이 을왕리 맛집 바위섬 조개구이에 방문하셨다면 개인적으로 가리비가 있는 커플 세트 2번 중짜리를 추천드린다.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둘이 먹어도 매우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눅진한 맛이 별미인 전복이 맛있기 때문이다.
바다 바로 앞인 야외자리
강릉 속초 양양 고성과 같은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많은 깨끗한 동해 바다도 평소에 매우 좋아하지만 노을이 예쁜 영종도 여행 때문에 서해 바다도 조금씩 좋아지는것 같다.
그 예쁜 노을을 조개구이를 먹으면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우리는 해가 지고 도착해서 깜깜한 바다를 보며 먹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바위섬 조개구이 야외 자리는 정말 바로 코 앞이 바다여서 낮이나 노을이 질 때면 멋진 서해 바다 뷰를 안주 삼아 맛있는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을거다.
또 야외라고 춥진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야외자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 따뜻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다.
배가 너무 고팠는데 하나씩 조개가 테이블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는걸 보니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계시는곳
오랜만에 먹는 을왕리 조개구이에 역시 서울 근교 갈만한곳 으로는 가까운 영종도가 딱이라고 또 한번 생각했다.
네이버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감으로 들어온 곳이 맛있고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 분들이 계셔서 더 그랬던것 같다. 정말 바빠 보이시는 와중에도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정말 한분도 빠짐 없이 다 너무 친절하셨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오는 을왕리 조개구이 맛집은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음에 을왕리 여행을 왔을 때에도 또 한번 방문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작은 차이는 바로 이런 친절함인것 같다.
다음에도 또 수많은 영종도 맛집 속에서 바위섬 조개구이에 방문할거다. 이렇게 친절한 바위섬 조개구이 사장님과 직원 분들이 적게 벌고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 헤헤
조개구이들 중에 조개와 꼬막은 익는데 오래걸리니 처음부터 조개를 많이 올리고 치즈가 올라간 것들을 먼저 올려서 고픈 배를 열심히 달래주었다.
날것을 좋아하는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조개구이인것 같다. 저 치즈를 잔뜩 올려 끓이는 라면도 말이다.
야외 자리인데도 춥기는 커녕 불 때문에 오히려 덥기까지 해서 추위 많은 나도 정말 어떠한 불편함도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것 같다. 다음에는 바다 뷰까지 득템하려면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서 와야겠다.
오는 길에는 서해 바다 낚시터로 보이는 곳들과 캠핑장들이 꽤 많이 있던데 캠핑을 하러 이곳에 오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정말 바람 쐬고 싶을 때 바다 보고 싶을 때 서해 바다에 와서 이렇게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으면 그게 바로 서울에서 떠나오는 힐링 여행이 아닐까 싶다.
서울 근교 여행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너무 너무 적극적으로 영종도 여행을 추천드리고 싶고 그 중에 을왕리 맛집인 바위섬 조개구이를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사실 다른 을왕리 조개구이 집들은 관광지라 알고 먹는 비싼 가격임에도 양이 너무 창렬인 곳들도 종종 있었는데 바위섬 조개구이는 오히려 더 많이 주시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남자친구랑 내가 양이 적은 사람들도 아닌데 배가 터질것 같이 부른걸 보면 말이다. 잊지 마시길 바란다. 중짜리를 시켜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욕심 부리지 않고 후한 인심이 들어있는 커플 세트 중짜리를 주문하시면 된다.
이렇게 보니 또 먹고 싶다.
그리고 이 집을 괜히 을왕리 맛집으로 추천드리는게 아니다.
조개구이만 맛있는게 아니라 칼국수도 맛있는데 포인트는 이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갓김치가 대박이다.
숨어있던 히든카드 갓김치
칼국수와 갓김치는 조개구이를 다 먹어갈 때 쯤에 나오는 이게 왜 마지막에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아쉬운 갓김치다. 배가 부르기 전에 먹었으면 더 맛있을텐데 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갓김치가 처음부터 밑반찬과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 조개구이를 먹다 보면 치즈 때문에 느끼해져서 김치가 먹고 싶은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이 갓김치 하나로 밥을 먹어도 한 그릇은 뚝딱 할 것 같은 맛이니 꼭 드셔보시기를 바란다.
이쯤이면 칼국수도 말해 뭐해다. 완전 푸짐한 양에 온갖 재료들이 풍성하게 들어가있다.
배가 조개구이로 가득 찼을 때 뜨끈한 칼국수 국물 한입 먹으면 정말 최고다.
이렇게 말해도 갓김치가 승리자이긴 하지만 말이다.
정말 갓김치가 메인이라고 해도 될만한 을왕리 맛집 바위섬 조개구이 집이니 꼭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갓김치를 드셔보시길 바라며 을왕리 가볼만한곳을 찾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는 조개구이 맛집이니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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