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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 빼면 섭하지

by ☞♡☜ 2019. 11. 29.

평양냉면에 처음 도전하는 나에게 아주 좋은 도전 장소였던 종로 맛집 을지면옥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30분 ~ 5시

 

오늘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사진첩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을 추억하며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아 오늘 커피를 세잔이나 먹었더니 도저히 잠이 안오는거 있지 뭡니까.

 

이건 삘이 옵니다. 잠을 금방 잘지 아닐지 그래서 과감하게 잠을 포기하고 노트북을 이렇게 켰습니다. 2019년도 정말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던것 같습니다. 사진첩을 보니 지금은 추워서 어디를 잘 나가질 않지만 날씨가 또 따뜻해지는 틈이 있을 때 또 열심히 돌아다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을지면옥은 을지로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평양냉면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워낙 옛날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라 평양냉면을 안 먹는 사람들도 아는 곳이더라고요. 물론 저도 안먹어봤습니다.

 

안먹어봤지만 종로 맛집 이곳은 이미 알고 있었던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평양냉면 맛집에 도전했던 날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은 입구에서부터 옛날 우리 시대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오렌지 쥬스 통에 보리차를 먹었던 시절이라고 할까요. 옛날에는 똑같은 물인데 오렌지 쥬스 통에 담긴 물이 왜 이렇게 맛있었던지 모르겠습니다. 여름에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들어와서 그 보리차를 먹으면 어찌나 시원하던지 아직도 그 맛이 생생한것 같습니다.

 

그런 시기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입구였는데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셔서 올라가는 중에 이렇게 추억 돋는 아기자기한 공중전화기도 발견했답니다. 요즘은 공중전화를 진짜 딱 한번 보고 안봤었던거 같은데 괜히 반가웠습니다.

 

 

 

 

휴식을 취하는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30분 부터 오후 5시까지 라고 하시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2층으로 올라와보니 정겨운 옛날 마루 바닥이 생각나더라고요.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이 아마 옛날 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일겁니다. 정말 벽이며 바닥이며 곳곳에서 정겨운 옛날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괜히 막 찡하고 좋았습니다. 그때 들었던 감정을 표현을 잘 못하겠습니다. 감격이라고 해야하나 옛추억을 마주했을때의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창가에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양념 통들도 보면 참 정겹지 않습니까. 요즘 태어난 사람들은 잘 못느낄 감성 입니다.

 

 

아 참 원래 평양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을지면옥은 웨이팅이 길다고 블로그에서 후기들을 많이 봤었는데 그래서 저희도 이날 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지 하며 갔었거든요. 한시간은 기다릴 수 있다! 해보자 하며 거의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점심시간 조금 지난 시간에 갔었는데도 웨이팅이 1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운이 좋게 기다리지도 않은채 7번이라는 번호판을 가지고 창가쪽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냉면의 가격은 12,000원 입니다. 다른 테이블들을 보면 보통 냉면이랑 수육과 편육을 많이 시키시는것 같던데 저희는 이곳에서만 식사를 할게 아니라서 배가 부르면 안되었기에 을지로 맛집의 편육은 잠시 내려놓고 냉면 2인분만 주문했습니다.

 

 

헤 사실 평양냉면을 처음 마주하는 저로서는 뭐가 되게 별게 없더라고요? 사실 별게 없어서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밍밍하다는 평양냉면이 내 입에도 안맞으려나? 하면서 말입니다.

 

진짜 사진으로 봤을때도 별거 없지 않습니까. 국물도 진하지 않은것 같고 파 송송 조금 들어가있고 고기 몇점 감히 맛이 상상이 안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집니다.

 

 

저 국물이 지금 너무 먹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또 방문을 해야겠습니다.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

 

처음 평양냉면을 접하기 전에 사진을 요리조리 찍어보았습니다. 설레니까요. 헤 이 음식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저의 평가는 말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평양의 냉면은 밍밍하고 아주 싱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입니다. 이게 웬걸 너무 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냉면처럼 육수의 맛이 느껴진다거나 겨자와 식초를 곁들여서 어떠한 맛이라도 강하게 느껴지는 우리나라 냉면과는 달리 정말 별게 없는데 밍밍하지 않고 약간 짭쪼름 하다고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그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어느 하나 강한 맛이 없는데 간이 되어있는 느낌?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의 냉면은 절대 밍밍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밍밍한 편에 속하지만 상상했던거와는 다르게 간이 아주 잘 되어있는 강하지 않은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반전으로 육수가 너무 맛있어서 별거 없는데 계속 끌려서 정말 육수를 한 모금도 남기지 않고 다 마시고 왔습니다. 여기 진짜 강추하는 곳입니다.

 

 

속이 따뜻해지는 육수도 좋았습니다.

 

 

확대샷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면도 참 특별할게 없는데 맛있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저처럼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는 분들이라면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에서 도전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다른 곳에서 평양냉면을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정말 한 그릇도 다 못먹었더고 여기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지금 당장 먹고 싶은 비주얼과 그때의 맛입니다. 조만간 아무래도 을지로를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럼 여러분 저는 조금 더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자보겠습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짓는 금요일 힘내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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