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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순서대로만 하면 워킹으로도 완전 가능

by ☞♡☜ 2022. 3. 9.

 

 

모두에게 결혼식은 아쉬움이 한 두가지씩 꼭 남는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나보다. 무사히 본식을 치뤘음에도 아쉬운게 느껴지니 말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 막 결혼을 준비하시는 예비 신부 또는 예비 부부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하여 내가 경험해본 결혼준비 체크리스트를 공유하려고 한다. 사람은 경험을 해야 보인다더니 정말 이 말이 맞다.

 

혹시나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앞으로 올라오는 나의 포스팅 글들을 읽고 그대로만 진행해도 만족도 높은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있는 부분들 또한 정리해서 작성하려고 하니까 말이다.

 

켈리손윤희 비즈 드레스

 

나는 자칭 반 워킹 신부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유는 비동행 플래너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시는 업체를 진행 안한 경우가 많고, 내가 스스로 찾아본뒤 계약한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플래너분께 진행한 것들은 메이크업과 본식 스냅뿐이었는데, 이마저도 탈이 많았다. 2개만 진행한게 천만다행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얼마전에 뉴스에 크게 나와서 한번쯤은 보셨을 '예비부부를 상대로 한 웨딩업체 사기 및 파산' 사건의 업체가 내가 계약했었던 플래너 업체였기 때문이다.

 

2개만 진행한 것이 불행중에 다행이었지만 그 금액도 만만치 않다. 그 사건 또한 연말 12월 31일에 일어난 일이었고 본식 1주일 전에 터진 사건이었기 때문에 돈을 떠나서 본식 진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는 일이었다. 예식이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어서 업체에 예약되어 있는 스케줄을 살리기 위해 금액을 한번 더 지불하고 진행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본식은 잘 끝냈어서 다행이다.

 

 

이제 그 속사정과 함께 결혼준비 체크리스트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내가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플래너를 안써도 됐을만한 것들도 적나라하게 적어볼거다. 플래너를 못믿겠는 분들, 본인 취향의 플래너를 만나기 어려우신 분들, 내 취향대로 결혼을 준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제 앞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따라하시면 될 것 같다.

 

 

첫번째, 웨딩홀 예약하기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예비 부부분들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바로 '웨딩홀 예약'이다. 인기가 많고 마음에 드는 곳은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진행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로망을 가지고 있는 웨딩홀을 가지신 예비 신부분들이라면 1년 전에 예약을 하길 바란다.

 

물론 그보다 짧은 기간 안에도 예약할 수 있는 날이 있을거다. 있긴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은 없을거다. 그러니까 원하는 일정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시기를 추천한다.

 

내가 결혼 준비를 시작했을 때에는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도 없었을 뿐더러 주워 들은 과정대로만 준비했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진행을 하진 않았던것 같다. 여러분들은 꼭 나의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순서대로 조급하지 않게 준비를 잘 하시기를 바란다.

 

 

결혼 준비! 뭐부터 시작해야하지?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웨딩홀부터 예약하시면 된다. 나는 친한 친구가 식을 올린 '잠실 아펠가모'에 꽂혀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웨딩홀 투어 때 1순위로 잠실 아펠가모를 방문했다.

 

 

나는 총 다섯군데를 방문했었는데 그 웨딩홀은 아래와 같다.

 

웨딩홀 투어 리스트
1. 잠실 아펠가모
2. 잠실 더컨벤션(구 교통회관)
3. 문정 더컨벤션
4. 서울웨딩타워
5. 건대 스타시티 웨딩홀

 

나는 광진구, 송파구 웨딩홀 위주로 투어를 돌았고 다섯곳의 장점 및 단점은 각각의 포스팅으로 다룰 예정이다. 웨딩홀 투어에 앞서 먼저 예비 신부, 예비 부부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봐야 하는데 아래를 보면 된다.

 

웨딩홀 투어 전 체크 항목
1. 예상 하객 수 파악하기(보증인원)
2. 토요일 or 일요일
3. 본식 진행 가능 시간(11시, 점심, 오후)
4. 밝은 홀 or 어두운 홀
5. 채플 홀 or 컨벤션 홀

 

위 항목들을 먼저 고려해두면 웨딩홀 투어를 하면서 베뉴 결정을 쉽게 할 수 있을것이다. 웨딩홀 투어 리스트를 추리기 전에는 먼저 밝은 홀 or 어두운 홀을 정하고 채플 or 컨벤션 홀을 먼저 정하면 된다.

 

 

사진은 밝은 홀이 더 잘 나온다.

어두운 홀은 식이 집중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진을 중요시 여기는 분이라면 밝은 홀을 추천한다.

 

이건 잠실 아펠가모를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후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진 때문에 밝은 홀을 안한걸 후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기 때문에 자기합리화 중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선택해뒀으면 아마 본인이 원하는 지역내에 홀들이 몇곳으로 추려질것이다.

 

 

그럼 이제 하객 수(보증인원)를 정하면 된다.

 

보증인원이 높아지면 식대가 낮아지기도 하고, 보증인원을 낮추면 식대가 올라가기도 한다. 이 점을 참고해서 웨딩홀 투어 시 견적을 협의해가면 된다.

 

그리고 손님들을 위해 식사가 맛있는 곳으로 고려하게 되는데, 내가 리스트업 해둔 잠실 아펠가모, 잠실 교통회관, 서울 웨딩타워, 건대 스타시티 웨딩홀은 모두 밥이 맛있다고 유명한 곳이니 안심하고 선택하셔도 된다.

 

일요일, 첫 타임(11시)가 가장 저렴하다

 

자 그럼 이제 토요일 or 일요일과 본식 진행 시간이 남았다. 당연히 토요일보다 일요일이 훨씬 싸고 첫 타임 11시가 비교적 저렴하다. 어느 웨딩홀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견적 차이가 1천만원이나 난다.

 

일요일 첫 타임 또는 2시 이후에 시간이라면 가성비 끝판왕으로 식을 올리수가 있다. 그리고 11시 첫 타임 식이라면 앞에 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들이 없기 때문에 원판 사진(가족 및 친척사진)을 미리 찍을 수 있고 시간이 많아 다양한 컷들을 찍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장점들이 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하객들이 많아서 일요일과 첫 타임 예식을 선택 못하고 오직 토요일 점심 시간만 선택했다. 그래서 결혼식을 아끼면서 준비하지는 못했다. 여러분들은 여건이 된다면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은 다 챙기시길 바란다.

 

겨울 비수기보다, 여름 비수기가 더 저렴하다

 

그리고 일요일 첫타임 11시 보다 견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사항이 있다. 바로 '여름'이라는 계절이다. 친구와 동일한 웨딩홀을 투어해 본 결과 친구가 더 저렴한 견적을 받았다.

 

그 이유는 같은 비수기 할지라도 여름 비수기(7-8월)이 더 싸다. 조금이라도 좋은 견적으로 결혼을 진행하고 싶으신 분들은 결혼준비 체크리스트에 꼭 여름이라는 계절을 노리는것을 넣었으면 좋겠다.

 

 

겨울보다 여름이 더 좋은게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겨울 예식은 메이크업실에서 예식장으로 이동할 때 추울까봐 퍼 같은걸 덮어주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게 사진에 찍힌게 좀 별로였다. 여름은 이런 에로사항이 없을테니 아무쪼록 견적도 저렴한 여름을 더 추천한다.

 

자 이제 이런 선택사항들을 결정하셨다면 본인들의 지역에서 웨딩홀 투어 리스트를 서치하시면 된다. 나는 결혼준비 체크리스트는 없었지만 웨딩홀 투어에서는 명확한 1순위가 있었다. 바로 잠실 아펠가모였다. 잠실 아펠가모 밥이라든지 본식이라든지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들을 확인하시면 된다. 

 

나머지 웨딩홀들은 다음 포스팅에 기록하겠다. 오랜만에 작성해보는 블로그 글들이기 때문에 미흡한 점이 많지만, 금방 나아질테니 워킹 신부분들에게 내가 기록하는 블로그 글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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