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맛집 꼬생방 튀김이 짱이다

구리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온 저는 구리 맛집을 꿰뚫고 있습니다. 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때 그 시절의 맛을 변하지 않고 잘 간직하고 있는 음식점들은 몇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본 꼬생방은 언제가도 나이를 먹은 오늘 가도 여전히 맛있었던 구리 맛집입니다. 

 

부산 깡통 시장에 있는 거인 통닭 맛과 비슷한 맛인데 거인 통닭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은 먼 부산까지 안가셔도 서울 근교에 있는 구리 맛집 꼬생방에서 느낄 수 있을것 같으니 엄청난 이득일것 같습니다.

 

구리 맛집 꼬생방

먼저 반반 치킨으로 먹은 구리 맛집 꼬생방의 비주얼부터 보십시다. 저 치킨 옆에 있는 저 추억의 샐러드를 아시나요? 저도 너무 오랜만에 이 맛을 느껴서 감격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진짜 분식집에서 돈까스를 먹을 때나 치킨집에서 옛날에는 저런 샐러드를 기본으로 많이 줬었는데 요즘은 딱 저 맛을 잊고 지냈습니다. 

 

추억의 구리 맛집을 오니 옛날 유년 시절도 생각나고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외국에 나가서 살던 친구가 와서 구리 맛집 꼬생방을 간 것이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추억은 끊임없이 방울방울 맺혔습니다. 아직도 마음만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던 철부지 아이들 같은데 어느새 30대가 되어서 이렇게 앉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추억의 음식점들은 이런게 좋은것 같습니다. 추억이 많은 가게에서 옛날에 자주 먹었던 음식을 먹다보면 옛 기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잠시 추억에 빠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꼬생방 치킨

반반치킨 20,000원

 

저희는 반반치킨을 시켰는데 가격은 메뉴판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이만원 입니다. 처음에 반반치킨이 나왔을때는 양이 적을까 걱정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지 말입니다. 많은 양 탓에 배불러서 서로 더 먹으라고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동통통한 떡과 함께 양념 치킨과 후라이드 치킨이 함께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느낌 오시지 않나요?

 

튀김이 옛날 통닭같은 느낌이고 양념 치킨의 소스도 완전히 단맛은 아니라서 계속 입으로 들어가는 통닭입니다. 진짜 저는 원래도 튀김을 좋아하는데 구리 맛집 꼬생방 치킨의 튀김은 너무 맛있는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맛있는 추억의 구리 맛집을 그동안 안왔었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은 가게 외부와 내부가 리모델링 되어서 옛날보다 훨씬 더 깔끔하게 변해서 더욱 더 쾌적한 장소에서 맛있는 치킨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진짜 부산 거인통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구리 맛집 꼬생방 입니다.

 

구리 맛집 꼬생방

저는 둘 중에 양념치킨보다 후라이드가 더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왜냐면 닭 튀김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 시간이었다면 맥주도 함께 마셔 더 맛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점심 시간인데다가 친구도 술을 못마시는 친구라 맥주 대신 콜라를 마셨습니다.

 

 

콜라도 어찌나 맛있던지요. 콜라를 딱 알맞게 얼었다가 녹이신건지 어떻게 하신건지는 정말 모르겠는데 콜라 슬러시 처럼 주셔서 느끼한 맛을 아주 싹 내려가게 하는 콜라였습니다. 

 

 

 

친구는 저 샐러드랑 치킨 무를 두번씩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치킨도 치킨이지만 배부른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먹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이렇게 수년간을 변함없이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인데 왜 체인점을 안내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물론 구리시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것도 있어서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구리시를 떠나 이사간 저로서는 현재 동네에서도 맛보고 싶은 통닭이라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이번에 구리를 갔을 때 돌다리에 새로 생긴 구리 맛집들이 많아 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오랜 기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리 맛집으로는 꼬생방이 최강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아까 점심으로 먹었던건데 아직까지 배가 부릅니다. 시간이 벌써 다섯시가 다 되어가는데 말입니다. 이러한 상황 만으로도 구리 맛집 꼬생방의 양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구리시에 살고 있지만 블로그에서 광고 글로 낚시만 당해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구리 맛집들을 믿지 않으시는 분들이거나 옛날 통닭 맛을 느끼고 싶은 타 지역 분들이라면 구리 꼬생방을 맛보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는 분명 만족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