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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꼬꼬스토리 싸고 양 많다

by ☞♡☜ 2019. 12. 27.

구리에서 천문이라는 영화를 보고 동네로 넘어왔는데 팝콘을 너무 많이 먹었던건지 배가 불렀습니다. 하지만 저녁 시간이었고 때를 놓쳐서 먹는 저녁은 또 제 시간에 많이 먹은 양 보다 더 안좋다는걸 알기에 뭐라도 간단히 먹을까 메뉴를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솥 도시락이 눈에 띄어서 저거 먹고 간단히 요기하자 해서 가게를 들어가려는 순간 가게 내부에 있는 테이블 위에 의자들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게 마감을 벌써 하고 있던 중이었지요. 여덟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맙소사 이렇게 마감이 빠른줄은 몰랐습니다.

 

별내 맛집

그래서 한솥 도시락 주변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보다가 꼬꼬스토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신안인스빌 쪽에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이곳에는 음식점들이 참 많은데요. 꼬꼬스토리는 처음 보는 가게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닭강정을 파는 별내 맛집이더라고요. 닭강정은 치킨과 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느낌상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느낌인데다가 소 중 대로 나뉘어져 있는 용량 크기 때문인지 적게 먹고 싶으면 적게 먹을 수 있는 치킨처럼 느껴졌습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 맛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들어갈까 말까 했지만 뭔가 가격도 괜찮고 사진도 맛이 있어 보여서 포장을 해가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계산하는곳 오른편으로 작은 테이블 두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중은 너무 작을거 같고 대로 시켜서 나눠 먹고 집에 들어가자고 마음먹어 대를 시켰는데요. 닭강정 대라고 해도 둘이니까 금방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꽤 양이 많았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가게여서 맛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여서 선택한 저녁 메뉴였지만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꼬꼬스토리는 가격도 대 사이즈가 12,000원 인데다가 여기 별내점은 양을 많이 주시는건지 다른 지점도 동일하게 이 프랜차이즈가 양이 많은건지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이 먹는데도 배가 불러왔습니다.

 

게다가 사장님께서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주문을 하는 순간에도 닭강정이 나와서 먹는 순간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음식점이 음식만 맛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사장님께서 고객을 어떻게 대해주시느냐에 따라 그 가게가 기억에 남고 안남고가 갈라지는것 같은데 꼬꼬스토리 별내점은 친절하고 상냥하신 사장님때문에 별내 맛집으로 자리 잡을것 같은 예감이 아주 강하게 들었습니다.

 

 

꼬꼬스토리 메뉴

아 그리고 이건 꼬꼬스토리 메뉴인데요. 꼬꼬스토리는 기본적으로 달콤한 맛과 그 중간 맛 그리고 매운 맛과 후라이드 이렇게 맛이 네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는데 저희는 남자친구가 매운 음식을 잘 못먹어서 중간 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저로서는 중간 맛은 매운 맛 즉 빨간 맛이라고는 1도 없는 맛이었으니 매운 맛이 날까 겁내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마 매콤한맛은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맵지 않을까 싶네요. 헷갈릴땐 상냥하신 사장님께 한번 여쭤보고 맛 선택을 하시는 것이 현명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별내 닭강정 맛집

아 참 떡도 많이 들어있어서 더 배가 불러왔던것 같습니다. 떡 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좋아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꼬꼬스토리의 닭강정은 기본적으로 단맛이 베이스인것 같아서 애들은 분명히 호불호 갈리지 않고 좋아할것 같은 닭강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앉아서 먹고 있는 동안에도 어린 친구들이 꼬꼬스토리에 많이 들어와서 작은 박스도 사가고 컵으로도 사가고 많이들 사가시더라고요. 

 

물론 어른들도 호불호가 없을 꼬꼬스토리 같지만 뭔가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거나 간장 베이스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걸 선택할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딱인 꼬꼬스토리였지만요. 게다가 닭강정은 식은 뒤에 더 맛이 있기 때문에 양이 많아서 남길때도 별로 걱정이 안되었습니다.

 

집에 놔뒀다가 출출해질때 꺼내 먹을 수 있지 말입니다. 별내 맛집 닭강정은 그 동익미라벨 사거리 쪽에 있는 가게를 많이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기름기가 많이 느껴져서 끊었는데 이제는 꼬꼬스토리에서 주문해서 먹어야겠습니다. 배달도 되는 꼬꼬스토리 별내점이니 닭강정이 드시고 싶은 분들은 요기서 한번쯤은 드셔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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