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맛집 일본라멘이 땡길땐 여기지

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일본 라멘 맛집

 

저는 평소에도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초밥 다음으로는 일본 라멘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을 갈때면 항상 제일 먼저 첫끼로 먹는 음식이 라멘이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서울 라멘 맛집은 꿰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군자역 근처에서 라멘을 먹어본적은 없더라고요.

 

날씨도 추워진 요즘이라 일본 라멘 맛집을 자연스레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요즘 광진구 군자를 많이 가게 되었는데 그래서 군자역 맛집은 이제 몇 곳은 확보해뒀지만 라멘 맛집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머릿속에서 일본 라멘을 먹고싶은 마음이 희미해졌을 쯔음에 군자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아주 칼바람이 쌩하고 불었습니다. 비온 다음날이었어서 체감으로 느끼는 그날의 온도는 정말 한 겨울 같았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마주하니 뜨끈한 라멘 국물이 더 당기더군요 먹자 골목을 가볼까 하고 군자 메가박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이게 웬걸! 일본 라멘 전문점이 떡하니 있는 겁니다. 이 골목을 들어온적은 없었던지라 못봤었나 봅니다. 군자역 맛집 중에 라멘을 찾는 분들이시라면 이것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군자 메가박스를 정면에서 마주했을때 왼쪽 골목을 말입니다.

 

 

가게에 들어왔을때는 겉 보기와는 다르게 손님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제가 겉보기와는 다르다고 얘기를 하는건 진짜 가게 외부를 봤을때는 이곳에 가게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아주 조용하게? 간판만 있는 작은 가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도 지나칠뻔 했었죠 다행히도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커플 테이블이 있었어서 저희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앉자마자 저는 라멘을 시켰고 남자친구는 돈부리인가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래 사진 속에 있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일본 라멘 전문점이라고 건 가게여도 고기의 잡내라든가 냄새가 나는 가게가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맛있게 먹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그런 걱정도 잠시 음식이 빨리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 참 군자 먹자골목 쪽에는 학생들이 많은것 같아요 아마 근처에 있는 세종대와 건국대학교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우선 국물부터 맛보았습니다. 국물 킬러인 저는 국물만 맛보아도 이 음식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보기와는 다르게 국물이 아주 진했습니다. 고기의 잡냄새도 안나고 진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국물이었습니다. 후루룩 맛보자마자 아싸 땡 잡았다! 싶더라고요. 보통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나요? 맛집인걸 알고 음식점을 찾아가서 먹는 경우와 우연히 지나가다가 생각 없이 들어간 곳이 맛집이었을때의 희열과 안도감 그 차이는 아마 굉장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바로 그런 곳이 여기였습니다. 왜 이곳이 군자역 맛집으로 블로그에 한번도 안올라와있었지? 싶더라고요. 그래도 오늘에서야 이 집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라멘이 당기는 날에는 이곳으로 오면 되겠습니다. 사실 군자역 맛집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이이요인데 그곳은 아시다시피 매일 웨이팅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항상 몰려있는 곳이라 기다릴수가 없어 다른 곳을 찾기 일쑤였는데 이곳은 그렇게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군자역 맛집으로 더욱이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얼마나 착한줄 아십니까.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만원이 안넘는 가격이었습니다. 주위에 대학교들이 많아서인지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격인것 같으면서도 꼭 그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가격 책정을 정말 잘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라멘에서도 고기 냄새가 안났었는데 남자친구가 시킨 돈부리같은 메뉴에서도 고기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양념이 아주 잘 베어있었고 살코기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이로서 저의 마음속에 라멘 맛집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겨울로 대놓고 들어서고 있으니 점점 추워질때마다 이집을 들러서 따뜻한 국물의 라멘을 먹고 가야겠습니다. 이상 음식계의 샤오미인가 싶을 정도로 가격도 착하고 그에 비해 음식의 퀄리티는 높은 군자역 맛집 라멘집이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모두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