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는 이야기

강릉 맛집 갈때마다 만족스러워

by ☞♡☜ 2019. 12. 12.

 

일상의 무료함과 답답함 그리고 고단함을 여행으로 정화시키고 싶을 때 마다 떠오르는 여행지가 저에게는 강원도 입니다. 연말이라 일이 너무 많기도 했고 이런 저런 일로 많이 시달리고 있다 라는 마음에 지친 나머지 또 강원도 여행이 떠오르더라고요. 강원도 중에서도 속초와 강릉처럼 서울에서 가볍게 출발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요즘은 KTX를 타면 2시간 30분 정도면 강릉까지 갈 수 있으니 장시간 운전에 대한 피로와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더욱 더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강릉행 KTX는 4명의 친구가 결제하면 추가 할인이 되는 프로모션도 하더라고요. 저희는 두명이기에 할인 혜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몸 편히 마음 편히 당일치기로 강릉을 다녀오려고 강릉행 KTX를 처음으로 끊어 보았습니다.

 

좌석끼리의 공간도 꽤나 넓어서 2시간 30분을 타고 가는 내내 불편함이 일도 없었습니다.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서 가다 보니 금세 도착했더라고요.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강릉 맛집에서도 BEST인 벌집 칼국수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유명한 강릉 맛집이기 때문에 대기 줄이 꽤 길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친구랑 갔을때는 1시간 정도 기다렸었던것 같습니다.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도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집념으로 기다렸었지요. 그래서 올 해도 벌집 칼국수를 먹기 위해 그리고 대기 줄이 그나마 적은 시간대로 가기 위해 내리자마자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이게 바로 벌집 칼국수의 웨이팅 입니다.

 

 

 

장 칼국수 1인분의 가격은 7,000원 입니다. 역시나 강릉 맛집 답게 기다리고 있는 대기 줄이 길게 있었지만 이번에는 30분 에서 40분 컷이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여기부터 오길 잘 했어요. 배도 무지 고팠기때문에 배부터 두둑히 채우고 강릉 당일치기 코스를 둘러보기 좋은 첫 단계 였습니다.

 

오랜만에 온 벌집 칼국수는 여전히 정겨운 옛날 주택 건물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화장실도 완전 옛날 화장실인 다리를 쭈구리고 볼일을 봐야 하는 그런 화장실 입니다. 이런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조금 많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청결은 보장하니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방 안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그쪽 자리도 꽉 차 있어서 문 앞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앉자마자 빠르게 주문한 메뉴 장 칼국수 이곳은 단일 메뉴이기 때문에 주문을 하면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는데요. 사실 성격이 급해서 웨이팅은 오래 기다릴 수 있어도 뭔가 앉았는데 음식이 느리게 나오는건 참을성이 없어서인지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곳은 주문과 동시에 10분 15분 안에 나옵니다. 아주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변함없는 7천원 이랍니다. 서울에서 이만한 양의 칼국수를 먹으려면 팔 구천원 비싸고 맛집으로 유명한데는 만원까지 가거나 양을 적게 주시던데 이곳은 넉넉한 양과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정겹고 추운 겨울이 되면 생각이 나는것 같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뭔가 옛날 학교 앞 떡볶이 국물의 맛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계속 국물을 퍼먹게 되는 그러다가 나중에는 밥을 말아 먹고 싶어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익숙해졌는지 바로 밥을 말아 먹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이렇게 추운 날씨에 딱 알맞은 뜨끈한 국물의 적당한 매콤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 칼국수의 비주얼을 자세히 보여드립니다.

 

 

강릉 맛집 벌집 칼국수

 

또 이 집의 김치와 깍두기는 또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먹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텐데 어떤 음식점을 방문하면 김치만 맛보고도 이집이 성공적인 선택이었나 아니었나를 단번에 알 수 있잖아요.

 

벌집 칼국수를 처음 오신 분들이라도 깍두기와 김치를 먼저 맛보면 강릉 맛집 맞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 스타일 입니다. 진한 국물과 맛의 김치 어떤 맛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신김치 다음으로 이렇게 진한 김치 맛을 좋아하는데 이거 하나면 밥 두공기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장 칼국수라니 환상의 조화죠 밥 한 공기만 더하면 그날은 굉장한 밥심으로 일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뭔가 옛날 집에서 엄마가 정성스레 해주신 칼국수의 맛이 느껴지는 벌집 칼국수 입니다.

 

먹다보니 가족들이랑도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굉장히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른들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니 애기들도 함께 오셔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에 더 생각날 것 같은 강릉 맛집 벌집 칼국수 아마 눈이 오면 또 이곳에 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들렀다가 강원도 양떼 목장을 갔다 오는 코스로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을 기획해봐야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오늘 미세먼지처럼 답답한 하루가 아닌 쨍쨍한 햇빛처럼 유쾌한 하루를 지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