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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남양주 빵집 별내 비센 맛집이다

by ☞♡☜ 2019. 12. 17.

진짜 일주일에 두번은 치킨을 먹는 오빠처럼 저도 일주일에 꼭 2회 이상은 먹게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맛있는 베이커리 인데요. 여자분들은 보통 떡볶이와 빵을 많이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그 안에 속하나 봅니다. 정말 고등학교때는 빵집에서 일하면서 빵을 많이 먹었어서 얼굴이 빵떡이 될만큼 살이 많이 찐적도 있었습니다. 어렸을때라서 귀엽게 봐줄 동글이었죠.

 

그 이후로 수많은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서 빵을 좋아하면서도 살이 그때처럼 만큼은 찌지 않는 체질이 되었지만 여전히 빵은 맛있어서 행복하면서도 멀리해야 할 존재인건 분명합니다. 남들보다 쉽게 살이 붙는 체질이라 더 그런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빵 맛집을 발견할때면 제 자제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도 새로운 남양주 빵집을 발견해서 아마 이번주는 빵만 먹지 않을까 싶은데요. 별내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실수도 있는 비센이라고 하는 남양주 빵집입니다.

 

 

별내 빵집 비센

 

남양주 빵집 비센은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서 사실 맛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저 로고가 박힌 파랑색 어닝을 보니 뭔가 유럽도 생각나면서 맛있을거라는 괜한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다가 발견한 남양주 빵집 비센에 기대에 부풀며 가게 들어가 보았는데 밖에서 본것과는 다르게 빵집 안이 작았습니다.

 

저는 빵 종류가 엄청 많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걸 골라야 빵을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고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소보루 빵이 많이 진열되어 있길래 이집의 메인 빵인가 보다 하고 초코 소보루빵과 하얀 소보루를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빵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투브 같은 시각적인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SNS 탓인지 생긴것도 엄청 특이하거나 예쁘거나 시선을 사로잡을 그런 유형의 베이커리들이 많던데 남양주 빵집 비센은 생각외로 평범한 모양의 베이커리들이더라고요. 호옥시 맛도 평범한거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잠시 했지만 제 감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빵을 더 골라볼까 하다가도 몇개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오자 라는 마음으로 소소하게 두개만 골라 담아봤습니다. 빵 봉투를 들고 집에 가는 길이 괜히 설레더라고요. 맛이 있을지 없을지 정말 기대되면서도 걱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맛이 없는 음식을 먹으면 화가나고 짜증나니까 말입니다.

 

남양주 빵집 비센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접시에 담아 먹어본 초코 소보루빵은 가게에서 볼때나 집에서 볼때나 역시나 외관상은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한입을 맛보니 역시 다른 빵집들과는 달랐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빵이 흐느적거릴 정도로 너무 부드럽다거나 딱딱하다거나 하지도 않고 모두 적당함을 가지고 있는 그런 뭐랄까 스탠다드한 모범생 같은 초코 소보루 빵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기본적인것이 가장 힘든것 같거든요. 다른 빵집에 가서 똑같은 메뉴를 먹어본적도 있었는데 너무 튀게 하려고 했던건지 초코가 엄청 달았다거나 아무 맛도 안나는 초코 맛이었더거나 그랬지 말입니다.

 

하지만 남양주 빵집 비센은 적당한 단 초코와 잘 반죽 되어진 빵의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표현력이 여기서 드러나긴 하는것 같아 걱정되지만 다른 빵집에서는 못느껴봤었던 고급스러운 맛이 남양주 빵집 비센 초코 소보루에는 있었습니다.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별내 맛집 비센

 

유별나지 않고 평범한것 같지만 그 평범함을 아주 준수하게 지킬 수 있는 곳은 없다는걸 알기에 이렇게 기본을 지키는 초코 소보루 빵이 아주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정말 남양주 빵집 이곳은 별내맘 카페 아이디만 있다면 별내 맛집으로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로 기본적인 빵에도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지는 곳인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빵들도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유별나게 달지도 밍밍하지도 않아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좋아할 빵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 비센의 간판을 본건 일년 정도 된 것 같았는데 가게가 안 없어진 이유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별내에서는 새로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는 음식점들이 업종의 상관없이 참 많거든요. 그 속에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건 분명 맛이었던것 같습니다. 아 빨리 다른 종류들도 먹고 싶어져서 내일 또 가봐야겠습니다. 분명 또 맛있을테지만 여러분들의 취향에 좀 더 맞는 메뉴를 선택하기 위해 업로드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저녁으로 미소 지어지는 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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