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 술집 중에 이끼라는 이름의 좋아하는 이자카야가 있었는데 용산으로 이전을 하면서 별내 이자카야 중에 갈만한 곳이 없어졌었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만족도 높은 안주를 못먹으면서 동네에서 술을 먹던 중 이끼가 있던 그 곳에 곤조라는 이름의 별내 이자카야가 새로 생겼습니다.
별내동은 동네가 좁기 때문에 별내 술집은 꿰뚫고 있었는데 곤조가 생긴것이 그리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오픈 전 내부 공사가 끝나는 주말 바로 가보았습니다. 저희가 좋아했던 이끼만큼 회도 잘 나오고 사장님 사모님 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가게에 있는 내내 기분 좋게 술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회도 가격대비 굉장히 신선하고 좋은 회였습니다. 신나서 다른 안주들도 시켜 보았는데 역시나 다 맛이 좋았습니다. 이끼를 잇는 별내 이자카야 곤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별내에서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맛있는 안주와 친절한 사장님 사모님이 계신 곤조에 데려갔습니다. 분명 친구들도 좋아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입니다.
회를 주문할까 하다가 날 것을 못먹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멘보샤와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은 오랜 기다림 없이 빠르게 나왔고 멘보샤 만드는법은 커녕 멘보샤를 한번도 안먹어보았던 친구가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느끼한 맛을 싫어해서 튀김 종류는 좋아하지 않는 친구이기 때문에 입맛에 안맞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은 달랐습니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느끼한걸 싫어하는 친구라면 다소 싫어할것 같았는데 이 친구도 굉장히 맛있다고 하면서 튀김이 어쩜 이리 바삭바삭하냐고 좋아했습니다. 일단 걱정을 한시름 놓은 저도 한 입 먹어보았는데 괜히 걱정했다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별내 이자카야 곤조에서 먹는 멘보샤는 처음인데 여기는 모든 메뉴가 다 맛있나 봅니다. 어느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먹는것 만큼 맛있었습니다. 튀김도 바삭바삭한데 느끼하지 않고 아 나가사끼 짬뽕을 함께 주문해서 더욱 더 느끼함 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었던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별내 술집 곤조의 멘보샤는 정말 맛있다는 겁니다.
이거야말로 멘보샤 만드는법을 몰라도 배우고 싶어지게 만드는 곳입니다. 요알못인 저인데도 말입니다. 요리에 관심 일도 없는데 이렇게 맛있는거 집에서도 먹고 싶어서 관심이 생기게 되는 곳입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사모님께서 귤도 먹어보시라고 서비스로 주셔서 배가 터질듯이 부른 와중에도 마치 저녁도 안먹고 안주도 안먹은 사람처럼 맛있게 먹었습니다. 귤도 당도가 높아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별내 이자카야 곤조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들은 아마 다 맛있는것 같습니다. 나가사끼 짬뽕 또한 간이 딱 잘 되어 있어서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아서 소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이렇게 두번째 방문을 통해서 별내 술집 곤조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이 높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집 쪽에서는 조금 걸어가야 해서 그게 조금 단점이지만 그래도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는 호시조라 라는 또다른 별내 술집이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호시조라도 맛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곤조가 보다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 보았을 때이곳이 더 압도적인것 같습니다.
혹시나 남양주시 별내동에 사시는데 근처에 갈 만한 술집 중에서도 이자카야가 없어서 퇴근 후 즐거움이 없으시다면 강력하게 곤조를 추천드립니다. 퇴근 후 이곳에서 맛있는 안주에 맥주 한잔만 해도 그만큼 소소한 행복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평소에 요리를 할 생각은 일도 없이 지냈던 제가 멘보샤 만드는법이 궁금해질 정도의 맛이라면 다른 메뉴들 또한 만족스러운 맛일거라 생각이 됩니다. 회와 멘보샤 나가사끼 짬뽕 라면 그리고 치킨 가라아게 까지는 먹어보았던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전에 먹었던 메뉴와는 다른 음식들을 먹어보고 리뷰를 해야겠습니다. 그럼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더 다양한 메뉴들을 선택하시기에 참고가 될겁니다. 꼭 이 이유 때문에 먹어보려는건 아니고 제가 다른 음식들의 맛도 경험해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럼 드디어 돌아온 금요일이니 평일보다는 조금 더 자주 자주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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