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는 이야기

별내 맛집 해장도 가능한 동태탕이다

by ☞♡☜ 2020. 1. 9.

2019년 12월 마지막날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김없이 오늘도 저녁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추운 나머지 뜨끈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을 먹고 싶은데 국밥은 또 싫고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 생각난 동태탕이 갑자기 먹고 싶어져 구리까지 나갈까 하다가 멀리까지는 가기가 귀찮아져서 별내 맛집 동태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별내 맛집 해풍코다리동태탕찜

동태탕이 맛있는 곳이 딱히 없을줄 알았는데 멀지 않은 곳에 해풍 코다리 동태탕 찜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코다리도 같이 파는건가? 메인 메뉴가 두개인가 싶어 갸우뚱 하기도 했지만 가게에 들어가자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홍익 돈까스가 있어서 살짝 고민을 한 나머지 동태탕 별내 맛집에서도 돈까스도 같이 팔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웬걸 돈까스도 메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섞어 동태탕 2인분과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은 빨리 나와서 기다림 없는 저녁 식사가 되었습니다.

 

동태탕이 나오자마자 국물부터 먹어보았는데 아 이거다 싶더라고요. 요새 뭐 느끼한걸 먹는것도 아닌데 속이 니글니글한 상태가 오래 갔었는데 별내 맛집 해풍코다리동태탕찜의 국물을 맛본 순간 진짜 술도 안먹었는데 속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딱 어른들이 좋아할 맛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어른들이 많았습니다.

 

 

별내 동태탕 맛집

무엇보다 국물이 얼큰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뭔가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술 안주로 이걸 드시게 되는 날은 무한대로 소주를 드실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그리고 또 신기한게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항상 동태탕을 먹을때면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먹곤 했는데 이게 또 지역마다 다르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뭐 이쪽 동네에서도 취향껏 먹는것이지만 같은 한국이라도 이렇게 다르니 참 신기했습니다. 

 

 

뭐랄까 이 별내 맛집은 한식 좋아하는 친구가 생각나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데리고 와서 한끼 먹이면 굉장히 좋아할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 술을 먹으러 가기전에 밥을 두둑히 먹어두는것이 좋은데 여기는 그런거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밥을 아주 야무지게 먹게 되는 별내 맛집입니다.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남양주로 드라이브 오시는 분들이라면 저녁 메뉴로 이집을 오시면 좋은 기억을 만들고 가실것 같습니다.

 

별내 동태탕 맛집

그리고 이것은 홍익돈까스와 이곳을 고민하다가 결국 여기를 선택했지만 그 아쉬움을 채워줄 돈까스입니다. 사실 사이드 메뉴로 있는 돈까스들은 맛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를 안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아이고 근데 이게 웬일인가요.

 

돈까스까지 맛있는거지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여기는 주방장님께서 음식 솜씨가 대단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믿고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큰 만족도를 느낄 곳 말입니다.

 

 

별내 맛집 해풍코다리동태탕찜

크기도 어찌나 큰지 둘이 먹어도 배가 엄청 불렀습니다. 마음에 드는 별내 맛집을 오랜만에 발견한것 같아서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위치도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가족끼리도 함께 와도 좋을것 같고 말입니다. 사실 아무리 맛있어도 거리가 멀면 재방문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은 접근성도 좋고 맛이 월등하니 종종 생각나 찾아올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별내 맛집이라고 말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나는 부분인 친절함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은 곳입니다. 주문을 받으시는 직원 분들 모두 어찌나 친절하신지 밥을 먹기도 전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친절한 곳은 내가 아무리 불쾌했어도 혹시나 그분들이 불이익을 당할까봐 글을 쓰기가 어려울때가 간혹 있지만 이렇게 친절한 직원 분들이 계신곳은 칭찬을 많이 해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서비스직이 업이라고 해도 늘 친절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해풍 코다리 동태탕찜은 별내 맛집으로서 친절한 부분도 완전 백점이고 맛도 뛰어나니 어딜가든지 추천하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 글을 쓰는 지금도 빵을 많이 먹어서인지 속이 너무 느끼해서 이 순간에도 이집이 땡깁니다. 배부르지만 않았더라면 당장 저녁을 먹으러 갈 곳이지만 빵으로 배를 채운 오늘은 매실차 한잔을 먹고 자야겠습니다. 추운 겨울 비가 와 온도가 더 내려간 요즘 동태탕이 땡기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해풍 코다리 이 집을 강추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