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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공릉 술집 시작이 밤이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곳

by ☞♡☜ 2020. 1. 15.

정말 서로를 굉장히 친한 존재로 생각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보는 분이 있습니다. 또 웃긴건 일년에 한 두번씩만 보아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동네 친구처럼 편하고 같이 있는 내내 사운드가 빌 틈이 없는 수다쟁이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보통은 아무래도 교통 편이 편한 강남 쪽에서 보지만 이번에는 공릉역 부근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공릉 술집 시작이 밤이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여러 공릉 맛집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술과 배가 찰만한 음식들을 먹을 예정이니 공릉 술집을 일차부터 가기로 했습니다. 공릉역에는 공릉 카페를 가는 목적으로 한번 와봤었는데 공릉 술집은 아는 곳이 없어 오늘도 어김없이 네이버 블로거님들의 도움을 받아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저의 마음을 사로 잡은 공릉 술집은 시작이 밤이다 라는 곳이었습니다. 앞 글자만 붙여서 그 이름하여 시밤 이라는 술집이었죠.

 

새로운 한 해가 되고 일월의 중순을 달려가고 있음에도 많은 일들을 늦었다고 말하고 생각하면서 미루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고 괜히 용기를 얻게 되는 공릉 술집의 이름이어서 우리는 이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오픈하고 첫 손님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우리끼리만 있을때는 더 분위기가 좋아보이고 조용하니 참 좋았습니다. 

 

공릉 맛집

 

배고프니 먼저 메뉴판에 눈길이 갔습니다. 메뉴판을 깜빡하고 찍지 못해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크림 소스의 닭 메뉴와 홍합 스튜를 시키고 홍합 튜트에 면을 추가하여 주문하였습니다.

 

두 메뉴에 모두 면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홍합 스튜에만 추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면 추가는 처음 주문할때만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시니 이점 참고하셔서 음식을 주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검색을 하고 들어간 공릉 술집이 아니었기 때문에 맛은 있으리라는 보장을 하진 않았었는데요. 이 크림소스의 닭 메뉴는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걸쭉하지도 않은 크림 소스이면서 빵을 찍어먹으니 더욱 더 맛이 좋았습니다. 들어있는 닭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안나서 먹기가 편안했습니다. 저는 이날 맥주로 쇼부를 봐야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맥주를 먹은 탓에 이 안주가 정말 맥주 안주로 딱이었답니다. 하지만 친구 분은 소주를 마셨기 때문에 이 안주보다는 홍합 스튜가 더 제격의 안주라고 했습니다.

 

공릉 맛집 시작이 밤이다

제가 생각해도 이 면을 추가한 홍합 스튜는 정말 국물이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뭔가 술을 마시면서 바로 해장이 되는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공릉 술집 시작이 밤이다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오늘 제가 시켜본 두 메뉴는 꼭 시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건 다 같이 맛을 나눠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실패없는 선택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두 가지 메뉴를 먹어보니 공릉 술집 이곳은 다른 메뉴를 시켜 먹어보아도 평타 이상은 가는 곳 같습니다.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 이집이 있다면 꼭 술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저녁을 먹으러도 가고 싶은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 동네에는 공릉 맛집 시작이 밤이다와 같은 소소한 술집겸 밥집이 없으니 아쉽습니다. 사실 술집과 음식점들은 꽤 있으나 이자카야나 헤비한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이렇게 소소하게 먹고 싶을때 갈 수 있는 곳은 적습니다. 공릉역 부근에 사시는 분들은 공릉 맛집도 많고 이렇게 분위기 있고 맛도 좋은 공릉 술집들도 주변에 많이 있으니 서울 멀리에 나가지 않아도 좋으니 많이 부럽습니다.

 

 

게다가 공릉 술집 시작이 밤이다는 걸려있는 액자나 적절한 조도의 조명으로 분위기가 있어서 연인끼리 와도 맛있는 식사에 즐거운 저녁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술을 먹다가 중간 중간에 향초 냄새가 났었는데 어디서 나는지는 나올때까지 못찾았지만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될 때는 좋은 향이 나는 향초의 이름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향에 분위기에 듣기 좋은 음악에 뭐 하나 빈틈 없는 곳이 시작이 밤이다 인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들려오는 노래마다 뭔가 제 취향의 노래들로만 나오는것 같아서 어서 멜론 음악 검색을 킨 다음에 나오는 노래들을 캡쳐해서 빠르게 저장해두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가시는 날에는 음악이 좋아서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천장 위로 올리게 되실겁니다. 공릉 카페거리도 유명하지만 이렇게 공릉 맛집도 많은것 같으니 맛있는 집들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습니다. 나중에 또 가게 되면 다른 공릉 술집도 한번 가보고 리뷰해보겠습니다. 그럼 벌써 일월의 중순인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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