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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부산 카페 초량 1941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는데

by ☞♡☜ 2020. 8. 3.

 

무더위가 아닌 장마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지난 주에 3박 4일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은 1년에 한번씩은 꼭 방문을 하는것 같은데 갈 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부산역 카페 초량 1941을 가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다.

 

 

주차장이 있으니 자차로 오셔도 된다.

먼저 부산역 카페 초량 1941은 생각보다 높은 고지에 있어서 운전해서 가기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하지만 카페 주차장이 넓직하니 주차 걱정을 안해도 되서 좋았다. 꽤나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야 나오는 cafe인데 언덕길 시작점 부터 주차를 안내해주시는 분들께서 서 계시니 헷갈리실 일은 없을거다.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이곳이 그 유명한 이바구 길인가 싶었다. 

 

막 페이스북에서 봤을 때 레일도 다닌다는 이바구 길 말이다.

 

 

부산역 카페 초량 1941의 첫 이미지는 생각보다 카페 크기가 작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렇게 사진을 찍은 블로거들의 영향이었을까 엄청 조용하고 한적한 카페로 혼자 힐링하고 갈 수 있는 카페로 인식이 되었었는데 실제로 방문을 해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것은 바로 핫한 부산 카페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우리 밖에 없을 초량 1941을 상상하며 갔는데 생각보다도 많은 손님들 때문에 깜짝 놀라버렸지만 진정하고 우선 앉을 곳을 찾아 보았다.

 

 

문을 들어서기도 전에 자리를 못찾고 나오는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우리도 포기해야 하나 하고 cafe 안으로 들어갔다가 한바퀴를 돌고 자리가 없어서 나왔는데 포기하기가 아쉬워서 조금 기다리다가 두바퀴를 또 도니 운이 좋게 창가 자리의 손님들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산역 카페 초량 1941의 입구 뒤로는 단체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건물이 따로 있으니 이 자리도 확인해 보시는것이 좋을거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적산가옥을 개조한 느낌이 물씬 났다. 

 

주문을 할 수 있는 곳 오른쪽에는 우유 카페로 유명한 초량 1941 답게 여러가지 종류들의 우유가 들어가 있었다.

 

남자친구는 홍차 라떼를 주문했다.

 

 

 

나는 이 때 커피를 한잔도 못마셨었기 때문에 우유로 유명한 cafe 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카페인의 힘을 빌리고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우유는 병에 담겨 있기 때문에 바로 나올 수 있었고 커피도 핸드 드립인지 엄청 빠르게 나왔다.

 

 

홍차 라떼는 우유에 홍차 섞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맛이다.

 

사실 나는 별 다른 맛이라거나 깊은 맛을 못 느껴서 왜 여기가 우유로 유명한 곳인지를 잘 모르겠다.

 

커피도 맛있긴 하나 이곳만의 특별한 점을 못느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 기대와는 다른 카페로 판단을 해버려 커피와 음료의 맛에 대해서도 특별함을 찾지 못했을수도 있을거다.

 

조용했으면 더 좋았었겠지만 아마도 휴가 철이라 사람이 몰렸을것 이라고도 생각해본다. 그래도 특유의 분위기가 있으니 부산 여행을 많이 가본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을것 같다.

 

부산에서 여긴 꼭 가야해 정도의 카페는 아니지만 이바구 길을 구경하면서 들리기 좋은 카페로 살짝 추천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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